이더리움, 비트코인 상승률 능가할 것…5월 ETF 승인 예상

암호화폐 거래업체 QCP캐피탈이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더리움(ETH)이 중기적으로 비트코인(BTC)의 상승률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면서 현물 ETF의 다음 타깃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QCP캐피탈은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 이후 비트코인 선물 가격이 이더리움 선물 가격보다 더 많이 하락한 점을 언급하며 "이더리움 현물 ETF가 오는 5월 이후 승인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더리움 ETF 승인 시점을 5월로 정한 것은 SEC가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최종 기한이 5월이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 시기도 비슷하게 예상됐었고, 실제로 예상대로 승인된 바 있다. 

아울러 QCP캐피탈은 오는 4월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부터 5월까지 암호화폐 시장이 거시경제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한 '중기' 기간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 효과가 예상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더리움 ETF 승인 소문으로 인해 비트코인 수익을 능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가상화폐 자산거래회사 QCP 캐피털은 최신 보고서를 통해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을 둘러싼 소문이 강화됨에 따라 가까운 장래에 상당히 큰 폭의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시장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잠재적인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집중되면서 중기적으로 비트코인 수익률을 뛰어넘는 성과를 계속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라며 "현물 투기로 이어지며 상반기 비트코인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보고서는 3개월 내에 비트코인 발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임박했다는 것을 중시하면서도 지금까지처럼 가상화폐 시장이 글로벌 이벤트에 취약하다는 점에서 세계적으로 전개되는 문제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상화폐 시장의 주요 이벤트로는 4월 중순으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 5월부터 본격화될 현물 이더리움 ETF에 대한 잠재 승인으로 예상할 수 있다. 다만, 거시경제 이벤트에서는 어느 정도 중심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더리움 현물 ETF 지지자인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는 최근 "나는 이더리움 ETF를 보유하는 것에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ETF는 토큰화를 위한 디딤돌이자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방향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현물 비트코인 ETF는 지난주 승인을 받았지만, 가격에는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승인 전 과도하게 부풀려진 시장의 기대감이 가라앉는 과정으로 자연스러운 움직임이라는 지적이다.